달콤한이야기/보석글상자
우리 아이의 꼬리는 어떤 모양일까? 조수경의 <내 꼬리>
토모케이
2008. 5. 15. 21:56
아침에 일어난 지호는 깜짝 놀란다.
갑자기 꼬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아빠옷으로 가려보지만, 가려지지 않는다.
전전긍긍하던 지호는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학교에 가게 되고
학교 문 앞에서 짝꿍 민희와 마주치게 된다.
하지만...그 둘의 문제는...반 아이들의 문제는...
???
이 책의 저자는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열등감, 고민 등을
꼬리라는 소재를 써서 나타내고자 했다고 한다.
나에게는 아이들의 개성이란 문제로 다가왔다.
독특한 글씨체와 투박한 그림체에
장난스럽고 직접적인 일러스트 표현들은
이 책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아이들이 놀릴까봐
고민에 쌓여있는 아이의 세계가
특히, 이 그림책의 백미이다.
하지만,
아이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화려함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해도가 조금 필요하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무난하게 읽히기에는
조금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자녀의 고민을 함께
하고자 하는 부모라면
한번쯤 같이 읽어줘 봐야 할 동화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