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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의 어린이 전용 식품 리뷰

토모케이 2009. 4. 24. 00:18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_

어린이 전용 식품 리뷰

 

요즘 마트에 가면 심심치 않게, 어린이~, 키즈~ 라는 말이 붙은 식품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왜 어린이용인지 의아하게 여겨지는 식품도 꽤 많다.

어린이용 어묵 같은 경우, 간이나 맛에 있어서는 동일하면서 하트나 게모양 어묵이 들어가 있고,

가격만이 비싼 것을 대부분의 엄마들이 경험했을 것이다.

 

그 외 내가 경험한 어린이 전용 식품들에 대해 간략히 말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키즈어묵/어린이우유/어린이치즈와 함께,

대형마트에서 가장 흔한 어린이 전용 식품은 바로 요 어린이 멸치이다.

여러 브랜드들이 있는데, 대개의 마트에서 자사PB브랜드를 전면 제일 좋은 자리에 DT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이멸치의 경우, 고운 잔멸치를 잘 모아놓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이의 경우 굵은 멸치가 섞여 있으면 주기가 싶지 않은데, 이 제품의 경우 잔멸치 제품에 간혹 섞여 있는 굵은 멸치를 고르는 엄마 손의 수고를 막아주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일반 멸치에 비해 200g 기준 2-300원 차이여서, 수고대비 효율적인 제품이다.

맛이나 영양가면에서는 딱히 일반 잔멸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아이 짜장면. 틀린 표준어표기를 당당히 제품명으로 들고 나온 풀무원 제품으로,

나는 꾸준히 구입하고 있고, 우리 아이는 잘 먹지 않는 문제의 제품이다. ㅋㅋ

물론 내 입장에서는 내가 알고 있는 어린이 전용 제품 중 단연 추천 1순위 제품이다.

면 2개/장 2개가 든 2인용 포장으로,

여기에서 1인용은 아이가 한번 먹기 딱 좋은 한 손 사이즈의 분량이다.

면을 꺼내보면 밀가루가 묻혀있고 가락이 굵어 방금 수타를 해서 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조리법도 면을 삶고, 장을 넣어 한번 더 데우는 일상적인 자장라면 스러운 조리법으로, 간편하다.

무엇보다 이 제품에 엄마로서 만족하는 부분은 이것이다.

일반 자장면에 이미 익숙해지 우리 아이가 먹기 조금 불편하다는 점!

이 말은 무엇이냐면,

가락이 아이가 먹기 좋게 배려되어 짧게 나왔고 (가위질이 필요없다),

무엇보다 간이 싱겁게 나왔다는 것이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 양념이

뒷면에 쓰여진 좋은 성분이 들어갔다는 구구절절한 말보다

이 제품이 아이들 건강을 위해 신경썼구나 하는 것을 더 느끼게 해 주었다.

자극적인 자장면을 좋아하는 아이들 입맛 개선에 도움을 많이 줄 것 같다.

 

 

흑흑...사고서 정말 후회막심한 6개들이 한 팩 제품, 아이들 간식으로 딱 쫗은 키즈김.

물론 이건 까칠한 입맛의 우리집 사정이고, 개인적인 취향이 듬뿍 들어간 리뷰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

어쨋든! 마트에서 홍보하는 아줌마가 적극적으로 건넨 김 한 조각에 예쁜 그림 좋아하는 우리 아이가 할머니 졸라서 산 10가지 소스가 칠혀진 양념김. 선전문구에는 아이에게도, 아빠 술안주에도 좋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결론은 이도 저도 먹을 수 없었던...지금도 우리집 구석구석을 돌아다닌다.

아마도 유통기한 끝나 쓰레기통에 들어갈 때까지도 이 상황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듯.

안을 열어보면 손가락 크기로 길쭉길쭉하게 썰어놓은 김이 들어있다.

원래부터 밥 싸먹게는 나오지 않은 김인 듯.

하지만 아무리 간식으로 먹으라지만, 간식으로 먹기에는 포만감이 너무 없다. 바삭함도 없다.

무엇보다 마음에 안 드는 건, 김에 여러 양념이 칠해져 있다고는 하지만 단맛이 너무나 두드러 진다.

설탕 함럄이 의심스러울 뿐더러,

들척지근한 여러 양념들이 김을 눅눅하게 만들어 식감이 안좋고, 감칠맛 있는 끝맛도 기대하기 힘들다. 

개인적인 취향라지만, 주위 사람들에게는 권하지 않고 있다.

 

개인입맛이 강조되고, 아이들 성장, 입맛에 따른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여러 제품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제품 컨셉과 영양적인 기능이 뒷받침되는 바른 먹거리들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