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사랑의 그리움 참을 수 없는 사랑의 그리움 최옥 내 사랑은 울지 않아도 늘 젖어 있는 낙타의 눈빛같은 것일지도 몰라 온통 메마른 사막속에서 온몸이 갈증에 허덕일 때도 눈빛만은 홀로 젖어서 묵묵히 걸음을 옮기는 낙타처럼...... 한밤중 문득 잠이 깬 순간 올 수 없는 당신이 무작정 그리워질 때 난 낙타의 그 눈빛.. 아침의 시 2005.11.15
그리움을 풀어놓았더니 그리움을 풀어놓았더니 용혜원 가을이라 하늘이 푸르고 날씨도 너무 좋아 그리움을 풀어놓았더니 더욱 고독해졌습니다. 찬란히 꽃피운 봄날의 가득함도 떠나고 무성했던 잎들의 이야기도 하나 둘 떨어지는 가을 다 마셔버린 빈 잔의 고독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푸른 하늘에 쏟아져내리는 햇.. 아침의 시 2005.10.09
아기 아기 이양우 응아 끙 혀와 눈과 얼굴과 웃음을 동원하여 아기를 얼러본다. 곱게 웃는 얼굴로 눈으로 고여오는 아기의 표정은 이 세상에 때가 묻지 않은 전생의 향기, 소로록 소로록 배내 짓을 연달아 짓고있는 아기의 표정은 이 세상에 첫발을 딛었다는 신선한 인사, 티 없이 맑은 아기의 웃음은 저 홀.. 아침의 시 2005.09.30
어느날 하루는 여행을 어느날 하루는 여행을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 대로 가야겠습니다 그날은 누구를 꼭 만나거나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지지 않아서 좋을 것입니다 하늘도 땅도 달라 보이고 날아갈 듯한 마음에 가슴 벅찬 노래를 부르며 살아 있는 표정을 만나고 싶습니다 시골 아낙네의 모습.. 아침의 시 2005.09.05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용혜원 갑자기 그리움이 밀려와서 샘이 터지듯 울고 싶은데 눈물이 젖기도 전에 마음으로 다가오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네 곁에 있으면 무슨 말을 하여도 들어 줄 것만같고 그 가슴에 편히 쉬고있는 내 사랑하는 사람.... 살아갈 시간속에 바람마저 내 마음을 조롱하듯 뺨을 .. 아침의 시 2005.09.02
사랑이 사라지면 그리움이고 말고 사랑이 사라지면 그리움이고 말고 박성철 사랑이 깊어지면 슬픔이고 말고 내가 아는 것 중 지상에서 가장 목마른 슬픔이고 말고 사랑이 멀어지면 눈물이고 말고 비가 온다는 이유로 또는 너무 날이 맑다는 이유로도 흘러내리고야 마는 거역할 수 없는 눈물이고 말고 사랑이 사라지면 영영 그리움이고 .. 아침의 시 2005.08.23
나를 위로하는 날 나를 위로하는 날 이해인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 아침의 시 2005.08.20
당신이 보고 싶은 날 당신이 보고 싶은 날 이해인 요즘엔 당신이 더욱 보고 싶습니다. 지척인 당신을 두고서도 보지 못한다는 것이 마음 한구석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운 마음에 견딜 수 없을 때면 이런 상상을 합니다. '당신이 꿈이였으면....' 당신이 꿈이였으면 꿈 속에 들어가서 당신을 만날 수 있을 텐데 하루 종.. 아침의 시 2005.08.12
당신을 생각합니다 당신을 생각합니다 김기린 보름달이 뜨는 날은 달을 닮은 당신을 생각합니다. 햇살이 눈을 몹시 부시게 하는 날은 고요하다가는 불같이 정열적인 당신을 생각합니다. 냇물이 살얼음을 마지막으로 걷어올리던 날은 속으로만 살아가는 당신을 생각합니다. 향내음 봄바람이 불어 오는 날은 간지러운 당.. 아침의 시 2005.08.09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캐시 워 만약 그 누군가를 넘치도록 사랑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나는 당신을 그만큼 사랑합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 말은 어느 순간 내 마음을 아프게도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외로움을 느낄 때 당신은 내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내게로 달려.. 아침의 시 200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