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토모케이 2005. 9. 2. 17:51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용혜원

갑자기 그리움이 밀려와서
샘이 터지듯 울고 싶은데
눈물이 젖기도 전에
마음으로 다가오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네 곁에 있으면
무슨 말을 하여도 들어 줄 것만같고
그 가슴에 편히 쉬고있는
내 사랑하는 사람....

살아갈 시간속에
바람마저 내 마음을 조롱하듯
뺨을 후리치고 달아나는데
갈 곳도 없이...
나서고 싶은 것은 그리움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것은
슬픈일이 있어도
눈물 속에서 그 기쁨을 찾아내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관객도 없는 무대의 주인공이 아닌가
슬픈 사랑은
그리움으로 막을 내린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삶에 주어진
대본을 읽으며
살아감의 용기를 갖는 것이다.
 
 
* 오늘 주인공은 어떤 무대를 꾸미게 될까요?
  즐겁고 신나는 내용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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