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이야기/세상이야기

시장愛사

토모케이 2011. 9. 10. 23:54

너무 복잡한 게 싫어서

재래시장보다 비싼 줄은 알지만,

국내산, 친환경 확인하고

마트에서 장을 싸악 보았네요.

 

--;; 저희 집에서 차례를 지내는지라,

음식에 친척분들 드릴 선물에

명절만 되면 지출이 너무 커요.ㅠㅠ

 

그래도 뭐, 내 식구 먹일 음식이니까

다독다독 제 마음을 위로하며

음식을 구매하죠.

 

아차차...

떨어진 토란을 사러

결국 재래시장에 다 늦어 들런네요.

 

그런데,

의외로 한산한 시장...

 

다들 장을 이미 보셨나봐요.

 

한가해진 시장에서 토란을 사고

잠시 숨을 고릅니다.

 

뜨겁게 김을 올리는 손두부집...

 

한 잔 두 잔 소주잔이 오가는

골목 감자탕...

 

마지막 남은 한 채반을 팔아버리려는

전 전문점들...

 

어두워진 공간 속에

떠들썩하게 펼쳐진 그 공간이

너무 예쁘네요.

 

사진을 잘 찍을 줄 안다면

예쁜 모습 담아 보련만

아쉬움이 커지네요.

 

메마른 삶 속에서

그래도 따끈따끈한 활기를 띠는 시장.

 

진작 여기서 장을 볼 걸 그랬나...

잠시 후회를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