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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2017 나만의 국어사전 뜻풀이 공모’ 결과 발표

토모케이 2017. 10. 18. 17:22
안녕! 우리말 

국립국어원, ‘2017 나만의 국어사전 뜻풀이 공모’ 결과 발표


국립국어원은 지난 10월 9일 571돌 한글날에 ‘2017 나만의 국어사전 뜻풀이 공모’의 수상작 전시회와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글학회의 ≪큰사전≫ 완간 60주년과 국립국어원의 국민 참여형 국어사전 ≪우리말샘≫ 개통 1주년을 기념하여 ‘오늘날 국어사전이 지니는 의미’를 주제로 ‘거울’, ‘사전’, ‘보람’ 등 10개 낱말에 대한 창의적 뜻풀이를 공모하였다. 응모 기간 내 총 3,123점의 응모작이 접수되었으며, 이 가운데 18점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수상작 전시회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열렸으며, 시상식은 10월 9일 오후 2시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었다.

2017 나만의 국어사전 뜻풀이 공모 수상작 전시회 기간: 2017년 10월 8일(일)~10월 9일(월), 장소: 2017 한글문화큰잔치(광화문 북측 광장)

‘대상 노정원 / 사투리: 지역의 문화, 환경에 따라 생겨난 고유한 싱그러움이 스며든 말. 알콩달콩: 뽀얀 콩들이 알알이 부대끼며 정답게 지내는 모양새. 또는 그런 사람들 간의 관계를 이르는 말. 앙증맞다: 품 안에 가득 안아 주고 싶을 만큼 작고 깜찍하다. 어울림: 서로 다른 물결이 만나 잔잔히 몸을 겹치며 하나의 파도가 되는 일. 그런 조화로움을 이르는 말. 사전: 태어나고 자라는 모든 단어들의 이름과 뜻이 담긴 출생 기록부

최우수상 김경숙 / 알콩달콩: 콩알 한 쪽도 쪼개어 나누어 먹을 정도로 서로를 향한 마음이 알뜰한 모양. 앙증맞다: 보는 이의 몸이 공벌레처럼 작게 오므라들 정도로 그 생김새가 무척 귀엽다. 어울림: 다른 성질, 다른 모양을 가진 것들이 하나가 되는 순간에 드러나는 보기 좋은 아름다움. 잔치: 어떠한 일로 흥이 나는 사람이 여러 사람들을 한데 불러서 기쁨 보따리와 음식 보따리를 풀어 놓고 나누는 일. 보람: 가슴속을 가득 채우는 뿌듯함의 부피.

‘최우수상 최재용·최재원 / 거울: 살아 숨 쉬는 매 순간의 장면을 반대로 담아낸 하나뿐인 화폭. 사투리: 지역 고유의 흙과 공기 냄새, 지역 사람들의 정서나 문화 등을 양분 삼아 뿌리내린 그 고장만의 싱그러운 언어. 잔치: 신명 나는 일이 있거나 혹은 그 자체를 목적으로,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의 감정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갖는 화합의 공간. 또는 그런 일. 사전: 선조로부터 축적된 인간의 무궁무진한 언어와 지혜를 재료로 삼아, 일부 범주의 것들을 골라내어 견고하게 쌓아 올린 지식의 탑. 보람: 하고자 마음먹었던 무언가를 무던히 노력하여 해낼 때에,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슬며시 샘솟아 온 마음에 울려 퍼지는 밝은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