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주장이 된 기서
- 엄마, 기서는 열심히 할 수도 없고, 골도 못 넣고, 주장 띠도 못 받아
아이가 왠일로 축구하러 가기 싫다고 떼를 씁니다. 주장 띠라고 노란 띠를 한명씩 주는데, 앞에서는 박수 열심히 치고 축하한다고 하더니, 못 받아서 내심 속상했나 봅니다. 엄마로서 참 이런 아이의 모습도 좀 속상하더군요.
그러다가 이번주에 기서가 주장 띠를 받았어요. 주장 띠 찬 팔이 내려올 줄을 모릅니다. 발도 땅에 안 닿는 것처럼 깡총댑니다. ^^;; 잘 때도 팔에 끼고 자고, 유치원에도 가져갔다가 잃어버릴 뻔 해서 저한테 구박까지 받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지금 너무나 행복하네요.
- 기서야, 그거 돌아가면서 받는거야^^;;
말해주며 약올릴까 하다가, 음...좀 잔인하다 싶어 내버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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