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이야기/세상이야기

눈에 띄는 세제 열전

토모케이 2009. 4. 30. 21:32

눈에 띄는 세제 열전

 

다들 알다시피 이번달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었다. ^^난 그날 기념으로 키아누 리브스의 <지구가 멈추는 날>을 비디오로 봤다. 환경보호를 생각해 보았을 때, 주부로서는 가장 먼저 세제 사용 문제가 떠올랐다. 효과는 좋으면서 조금 더 친환경적인, ^^;; 그리고 편리한 세제를 꿈꿔본다.

 

 

1. 액체세제, 애경 스파크 미네랄

 

 

 

 

액체 세제는 이제까지 액*제품밖에 없었던 지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주부가 액체세제를 사용하는 이유는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아, 세탁물도 깨끗하고, 세탁기 고장도 미연에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많은 브랜드를 선택할 수 없는 불편이 있었다. 새로운 브랜드의 등장이 무엇보다 반갑다.

 

이번에 나온 애경 제품은 일단 기존 제품에 비해 냄새가 순해 마음에 들었다. 점성도 훨씬 약해 같은 용량이면 더 가벼운 느낌이 든다. 투명해 보이는 액체 자체도 깨끗해 보이고, 헹굼도 완전히 될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세제의 용량은 기존 사용하던 액체세제의 뚜껑용기를 사용해 같은 양을 썼다. 일단 세탁력은 옷 구석구석 찌든 때가 걷어져 합격점이다. 위의 사진에 나온 옷에는 약간의 포도주스 얼룩이 있었는데 말끔하게 세탁되었다.

 

세제 자체가 순해서, 도리어 유연제를 조금 덜 사용하는 것이 피부자극이 없는 세탁법이 될 듯 싶다.

 

 

 

2. 티슈형세제, LG생활건강 香테크 간편시트

 

 

티슈형 세제가 등장했다. 일단 국민스타 김연아가 나오는 CF로 먼저 눈길을 끄는데 성공한 제품이다. 가볍고 적당량의 용량을 쓸 수 있어- 1번 세탁에 드럼/일반 관계없이 1회-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하지만, 세제자동투입구를 사용할 수 없고, 물에 젖으면 추후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의외로 보관이나 사용이 편리하다고 볼 수 없다. 시간을 절약하고자 하는 미혼이나, 맞벌이부부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3.  홈드라이클리닝세제, 홈플러스 PB 드라이세제

 

 

 

 

잡지에서 보고 당장 구입한 제품이다. 집에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데, 세탁기에 잘못 넣어 줄어든 옷 천지다. ㅠㅠ. 드라이클리닝을 집에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돈이 절약될 지 정말 가슴이 두근두근되기까지 하고 일단 너무 신기했다. 그런데, 손빨래로 담가놓는 작업이 많았던 잡지 설명과는 다르게 제품 설명서에는 세탁기에 분량을 조절해 일반세제 1 : 드라이세제 3 정도로 조절해서 사용하라고 되어 있다. 일단 양복은 기대도 안했지만, 안되는 옷들이 너무 많아 사실상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는 옷은 세탁소행을 택해야만 할 상황이었다. 원피스나 블라우스 중 데미지가 크지 않을 아이템을 골라 1회 세탁소 드라이클리닝을 한 후, 손세탁으로 차후 이용해 볼 만한 세제이다. 그래도 세탁소에 맡기는 비용, 왔다갔다 수임, 시간절약, 그리고 특히 환경보호를 생각해 본다면 홍보가 더 되어야 할 세제라고 생각된다.

 

 

 

 4. 친환경비누, 살림원 세탁비누

 

 

 

 

 

사용하면서 가장 뿌듯한 제품이다.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천연유지로 만든 세탁비누로 환경을 보호한다는 문구 때문이었다. 사실 그래서 세탁력은 믿지 않았는데, 거품도 적절하고 세탁력도 좋아 와이셔츠 깃이나 소매 등을 빠는데 잘 사용하고 있다. 뽀얗고 아무 장식이 없는 저 비누가 환경을 보호하는 나의 첫 걸음이 되리라 생각해 보니 뿌듯하다.

 

환경에 더 친화적이고 무해한 좋은 제품들의 선전을 한 사람의 소비자로서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