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양의 버블월드>에 대한 평은 오래 전부터 들어왔지만,
아이도 어리고 신종플루 때문에 외출하기가 힘들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초대권을 선물 받아 이번에 겸사겸사 구경하고 왔습니다.
팬양의 버블월드라고 해서, 팬양이 공연하는 줄 알았는데,
팬양의 버블월드팀 쇼라고 하는 게 맞더군요.
그날 공연은 팬양의 동생이신 야노 양께서 하셨습니다.
베트남에서 태어난 가난한 형제가
오래도록 터지지 않는 버블에 대한 꿈을 어떻게 꾸었고,
어떻게 이루었는지를
환상적인 비누방울 쇼와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버블안경도 우스꽝스럽고, 버블조명도 예쁘고,
특히 사람이 들어가는 대형버블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아, 저희 아이 나가고 싶어했는데
선택을 받지 못했네요. 아쉬워라^^*
쉬는 시간 이후에 펼쳐진
레이저쇼와 버블쇼가 어우러진
첫눈과 바다와 우주를 표현했던 쇼들은 환상적이었습니다.
무대 위로 대형공이 굴러다니고,
레이저와 비눗방울들이 쏟아져 아이들이 탄성을 질러댔습니다.
정말 숨을 쉴 수 있는 바닷속에 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인체에 해가 없는 비눗방울이라고 하니,
엄마 입장에서는 더 안심이 되더군요.
단지, 전체공연 시간에 비해
아티스트를 설명하는 시간이 길어 지루한 감이 있고,
비눗방울 쇼를 할 때 바람이 너무 쎄서
너무 어린 아이들은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명 시간을 줄이고 중간에 쉬는 시간을 없앴으면 좋겠더군요.
공연시간이 짧아도 알찬 볼거리 때문에 아쉬워할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환상적인 버블쇼 앞으로도 쭈욱 이어질 것이라고 하니,
아이 친구들과 한 번 더 방문해 볼 만한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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