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허브나라 계곡에서
아이와 아빠가 저의 반대를 무릎쓰고
올챙이 3마리를 포획해 왔습니다.
서울까지 길이 막혀 6시간을 물병에 갇혀 오고,
좁은 어항에 갇힌 올챙이들은
처음에는 기운이 좋아 어항을 뚫고 나갈 듯 했으나,
곧 제 예상대로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한 마리가 죽고,
저는 아이아빠와 아이에게 근처 개울에 올챙이들을 풀어주라
통보(?)했습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엄마, 아빠 말에 하는 수 없이
올챙이들을 풀어주고 온 기서.
올챙이들을 풀어주자 마자
울기 시작했더랍니다.
기서야, 그러지 말고
거북이나 물고기같이 집에서 길러도 오래 사는 거 기르자.
- 싫어. 올챙이는 개구리로 변신하자나.
- 변신(?)
아. 아. 아. 변신로봇처럼 변신올챙이!
개구리로 변한다는 올챙이가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신기한 기서는
그날 그렇게 펫과의 첫 이별을 슬퍼했더랍니다.
(요즘은 완두콩 씨앗 화분에 푹 빠져 있어요. 대체 싹이나 날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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