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이야기/세상이야기

산부인과에서2

토모케이 2005. 2. 5. 22:35

10시간의 진통...그것도 허리만 아픈...

 

자궁문은 벌써 열렸는데,

아이가 골반에 끼었다고 합니다.

윽, 나의 하복부 살이 이렇게 문제가 될 줄이야.

 

의사> 이렇게 장시간 있으면 수술할 지도 몰라요.

나> 선생님, 수술 해 주세요. 엉엉...아이고 아파라.

남편> 수술하죠! 이렇게 고통스러워 하는데...

         (많은 피에 놀람)

의사> ...

의사> 수술 안 시켜드릴껀데요.

         (수술실 밖으로 도망가버렸다)

나> ... ㅠㅠ(아픈 와중에 순간 황당)

 

수술을 극구 피하신 선생님

덕분에 촉진제도, 무통주사도, 수술도 않고

건강한 3.73kg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감사해요. 선생님.

 

사진은 출산 후 정기검진 때 함께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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