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들어서는 것도 아닌데^^;;
야밤에 부대찌개가 땡겨 신랑을 졸랐습니다.
그런 거 보면 울 신랑 정말 착합니다.
시러 시러 시러 하다가
차 준비시킵니다.
ㅋㅋ 홍기사, 운전해~
정말 집 가까운 곳에
퐁립 동소문점이 생겨 다행입니다.
없었으면 우쩔뻔 했어.^^;;
주차하고 식사할 만한 맛있는 집이
돈암동, 안암동 따져봐도 별로 없습니다.
막상 메뉴판을 보니 지난 번에 먹었던
퐁립 등갈비와 삼겹도 땡겼지만,
너무 야밤인 관계로 꾸욱 참고
퐁립 존슨부대찌개를 시켰습니다.
처음엔 너무 허연것이
제가 좋아하는 얼큰달달한 맛이
아닐 듯 싶어 심히 실망을 했죠.
그래 존슨대통령이 왔을 때
만들어졌다는 부대찌개니까
안 맵게 만들어진 부대찌갠가 보다...
훌쩍-ㅜ
그런데, 이게 웬일!
그렇게 매운 색깔도 아닌데,
이거 매운 맛 하며 감칠맛이
제법입니다.
매장 안을 둘러보니
퐁립 파워세트 시키는 사람도 많지만,
존슨부대찌개 시키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캬~
한 잔 생각에 흥에 겨워
운전하는 신랑은 놔두고
와인을 시켰습니다.
결국 내내 자는 아이 놔두고
밥 두 그릇에 누룽지까지 시켜서
먹고 나왔습니다.
역시, 땡기는 날은 땡겨줘야 한다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