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이야기/미녀(味女)는 배고파

미녀(味女)는 배고파: 고기(肉) 편 -[Ⅱ]

토모케이 2008. 7. 1. 16:28

출처: 캐시폭시특파원 본인의 글

http://www.okcashbag.com/cashfoxy/hottrend/mission/mission_read.jsp?cur_page=2&cms_id=0&cate_id=0&sid=CF_TREND&cont_id=1004096&return_cms=jisunk&search_cate=&search_word=&return_page=%2Fcashfoxy%2Fhottrend%2Ffood%2Fmission_main.jsp&road_path=33

 

 

 

횡성-오리를 잡다
밤골막국수, 횡성시 횡성읍 내지리



횡성에는
불가마와 스키장과 넓은 저수지가 있어
관광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그리고
우리의 한우 명품 브랜드가 있는 곳-

이곳 농협에 들르면
그야말로 마블링 환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그 맛이란 말 그대로입에서 녹는 ...

그러나 횡성에서 한우를 먹어본 건 딱 한 번!

나의 주머니 사정도 사정이지만,
엄청난 가격에 근 30만원을 들여도
성인 4명이 배를 곯아야할 정도.

그리고 횡성 한우 전문점,
위생상태나 숯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도 많아,
그 좋은 고기가
제 빛을 발하지 못하는 식당이 대부분인 것이 안타깝다.

그러한 아쉬움 속에
횡성에서 발견한 귀한 맛집 하나.

횡성 밤골막국수-

횡성 밤골막국수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횡성 가는 길에
어두운 산길을 뚫고 가다 근 한 시간만에 얼떨결에 찾게된
보석 같은 집이다.

지금은 길가로 이전하고,
횡성 시내에 산천이라는 분점도 냈지만
그 때는 산을 뚫고 그 집을 찾아가는 맛도 남달랐다.

어쨋든 그집의 최고 별미는 닭볶음탕으로
쫄깃하면서도 감칠맛 도는
시골닭의 진수를 맛보길 원한다면
이 집을 꼭 거쳐야 한다.

그러나 바껴진 도축법 때문에
이제 그 맛을 보려면
두 시간 전에 미리 예약을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새롭게 떠오르는 오리로스를 추천한다.

아저씨, 아줌마의 푸짐한인심이 묻어나는
저 밑반찬, 달라는 대로 더 퍼주는 -

밥도 솥밥을 정성껏 지어 주신다.

푸짐한 양에 쫄깃한 맛,
냉동 오리로스가 판치는 외식판에
나에게 정말 휴양과 보양의 맛이 되어 주는 곳이다.

뒤에 주시는 뼈탕은
짭조롬함과 칼칼함, 고소함이 한데어우러져
도저히 숟갈을 놓지 못해
사진은 오늘도 패스~

겨우 밥을 볶아주실 때에야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 장 이미지를 담았다.

3만 2천원
오리 한 마리에
어른 3인이 배가 터진다.

손님이 없을 땐 염치 불구하고
식당 바닥에 대자로 누워 쉬다 간다.

아~횡성으로 또 날라가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