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이야기/女행상자 통신원

[스크랩]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장소

토모케이 2009. 8. 18. 13:25

 

지식정보는 모든 인류가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어야 하기에, 그 이상을 실현시키고 있는 디지털도서관의 가치야 말로 기술 그 이상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디지털복합문화공간, <국립디지털도서관> 에 다녀와서

 

국립디지털도서관은 지하 5층, 지상 3층, 연면적 3만 8천 14㎡ 의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 5월 개관했다. 35만점의 도서자료가 디지털화되어 있다고 한다. 프레스투어 행사 방문일에는 디지털북카페, 국립중앙도서관 본관과 연결되는 ‘지식의 길’이 있는 지하 1층을 제외한 지하 2개층을 관람했다. 지하 3층에는 디지털조형물이 설치된 로비(지식의 뜰)와 디지털신문대, 다국어정보실, 전시실, 대회의실 등이, 지하 2층에는 디지털열람실, 미디어센터, 도움누리터, 복합상영관, 세미나실 등이 설치되어 있었다.

 


 

남녀노소,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특별이벤트를 찾는 연인들까지!

 

지하 3층에 마련된 전시실은 전시물에 앉아 쉬어도 되고, 필요한 정보는 선명한 원본화면 그대로 검색, 확대 확인 등이 가능해 마치 책의 세상에 들어와 있는 듯했다.


다국어정보실 같은 경우에는 어느 나라의 이용자가 오더라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그 나라의 언어로 된 인터페이스와 자판을 갖춘 컴퓨터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친구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장소이기도 하다.

 

디지털신문대의 경우는 어르신이든, 아이든 상관없이 쉽게 이슈를 검색하고, 큰 활자를 통해 기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부피도 엄청나고, 먼지도 날리고, 자료도 손상되어 있던 예전의 도서관 신문보관실에 비할 바가 아니다. 디지털전광판도 인상적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문자를 보내 프로포즈나 기념일 축하, 책 구절 등을 전광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별한 이벤트를 찾는 연인들에게 권할 만한 곳이다.

 

또한, 과연 국립시설이구나 하는 느낌이 든 곳이 바로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한 도움누리터이다. 이곳에서는 테이블 높이가 조절되고, 손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특수자판이 제공된다. 청각장애자와 시각장애자들을 위한 각각의 장비가 맞춤별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 최첨단 지식정보의 공간이야말로 문화의 공간인 동시에 배려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디브러리를 아시나요?

 

디브러리. 디지털+라이브러리의 조합어이다. 직접 인사말을 전해준 모철민 관장님의 말씀처럼 미래의 지식정보는 공평해야 하며, 국가포털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어떤 장소에서든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지식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에 가장 근접한 공간이 바로 디브러리라고 생각한다. 상업적 이해관계에서 자유롭고, 공신력 있는 검증을 통해 인정된 1억 1천 6백여 건의 자료의 가치는 무한대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연계된 지역포털, 다문화포털, 정책정보포털, 장애인포털은 보다 많은 이들에게 지식정보의 혜택을 누리게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국립디지털도서관에 남겨진 숙제들"

 

1. 저작권, 배포권 등에 의해 최신의 자료를 볼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현재 국립도서관은 고서나, 저작 50년이 지난 자료에 대해서만 배포가 자유롭다. 필히, 관내를 통해서만 이용해야만 하는 자료가 많은 것.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정보사회에서 어제와 오늘의 자료는 그 가치가 다르다. 다소 유료화가 필요하다면, 그 부분을 고려해서라도 조금 더 빠른 자료의 디지털화와 배포에 자유로워져야 한다. 

 

2.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외국인을 위한 오프라인 지원이 미비하다. 관내의 시설은 박수 칠 정도로 훌륭했다. 설계와 유지에서 얼마나 큰 공을 들이고 있느냐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외국인이 이곳을 얼마나 이용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남아있다. 국립디지털도서관은 건장한 일반인들도 이용이 편리한 위치가 아니다.

 국립디지털도서관이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이동을 위한 도움과 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점진적인 성취를 이뤄나갈 수 있는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함께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3. 아, 컴퓨터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올바른 정보이용습관 교육 도 이루어졌으면...내가 욕심이 좀크다.^^*

흔히 상업적포털을 통해 많은 또한 최신의 자료가 범람하는데 왜 국립이 나서야 하느냐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상업은 무엇보다 이윤이 목적이다. 우리의 지식이 변질, 오해될 소지가 많다. 더욱이, 지식정보가 거대 기업에 의해 독과점 될 위험마저 있다. 또한 돈이 안 되는 문화원형 자료 라던지, 폭넓은 계층을 위한 자료는 생산될 수가 없다. 지식의 시대, 공평한 지식정보의 시대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이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고 싶다. http://www.dibra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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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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