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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성우선 주차구역! 女心우선 주차구역 되어야~

토모케이 2009. 8. 26. 00:03

 

여성우선 주차구역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


집에 와서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보니, 서울시 ‘여성이 행복한 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30대 이상 규모의 주차시설에는 설치를 권장하고 있는 <여성․임산부 우선 주차구역> 표시였다.

 

이미 자치구별로 시행이 된 지 4개월이 넘었다고 하는데, 주의 깊게 안 봐서인지 나는 최근에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 표시가 눈에 들어오고 관심을 갖자마자, 이에 대한 말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불편을 겪게 된 남자들뿐 아니라 여자들 사이에서도 말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여성운전자를 배려한 시도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늦은 밤, CCTV 설치 구역 내에 있는 엘리베이터 앞 주차구역을 여성이 사용할 수 있다면 최고의 치안방법이 될 것이다. 임신 초기의 여성운전자가, 여러 아이를 태운 엄마운전자가 편안히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 그 무엇보다 훌륭한 출산장려정책이 될 것이다.

 

초기의(혹은 지금까지) 장애인 주차구역 또한 논란의 대상이 된 바 있다. 실례로 최근에는 가뜩이나 부족한 장애인 주차구역을 임산부들과 공유하자는 말이 나와 의견이 분분하기까지 했다. 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여성우선 주차구역이니, 조금 더 실효성 있고 좋은 방법으로 개선해 나가며 실제적인 혜택이 여성에게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여성우선 주차구역, 어느 방향으로 주차해야 할까?


벌금?!
여성운전자들이 여성우선 주차구역에 대해서 유명무실하다고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현재 <여성전용> 주차구역이 아닌 <여성우선> 주차구역이기에, 어떠한 행정상의 제재나 벌금도 없다.

 

실제로 공공주차장에서도 남자운전자들은 아무 방해 없이 여성우선 주차구역으로 주차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일정한 제재는 필요한 것이 아닌지.


홍보?!
실제로 여러 사람들이 그 표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여성전용 주차층이란 뜻인지, 임산부만 된다는 뜻인지 명확하지 않다. 조금 더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대중교통 노약자좌석이 지금처럼 정착한 데에도 오랜 홍보의 시간이 걸리지 않았나.


여성≠운전약자

여성우선 주차구역을 그 취지에 맞게 실행하기 위해선, 여성을 배려하되 여성을 운전약자로 규정하는 우(愚)를 범해선 안 되겠다. 운전이라는 것은 개개인의 차가 있는 것이지, 남녀의 차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핑크주차구역으로의 선회 필요

여성을 꼭 강조해야만 여성이 우대를 받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핑크 주차선 위에, 3명 이상의 아이를 동반한 보호자(남녀 모두 포함), 임신부(임신 확인 스티커 등을 차에 부착), 장애인, 노인층의 주차가 가능했으면 한다. 또한, 저녁 9시 이후 야간에는 <여성전용> 주차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함으로써 여성우선 주차구역 본래의 취지를 살려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2기 통신원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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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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