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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이 손잡고 가볼 만한 도심 속 놀이체험공간

토모케이 2009. 10. 16. 22:02

도시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행사가 넘쳐난다. 유명 극단의 뮤지컬에서부터 우주공간 체험전까지 그 주제도 다양하다. 하지만, 입장권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 보통 3세 이상의 아이들 입장권이 평균 1~2만원이 넘는데, 4~5만원을 호가하는 공연, 체험행사도 비일비재하다.

 

아이 한명을 데리고 부모가 모두 입장을 하게 되면, 10만원이 넘는 돈을 각오해야 한다. 게다가 유명세를 탄 체험행사인 경우, 사람에 치여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돌아오기 일쑤다. 고구마 캐기 하나에도 체험비를 내야 하는 지금, 좀더 알뜰하고 알찬 체험공간 몇 곳을 소개한다.

 

안국역 근처에 위치한 비원볼링센터는 남루한 첫 인상을 풍긴다. 위치가 지하인 것도 엄마들이 딱 싫어하는 점이라고 할까. 주차 안내도 어쩜 그리 프리하게 해주시는지...^^;; 하지만, 막상 입장해 보면 첫 인상과는 달리 쾌적함을 느끼게 된다. 총 20레인(지하 1,2층)의 대형시설도 시설이지만, 청결과 공기순환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무엇보다 이곳의 비밀은 지하 2층에 숨어있다. 보통 볼링장의 볼링공은 8파운드(약 3.7kg)부터 시작된다. 이 공을 한손으로 들려면 중학생은 되어야 하겠다. 그런데, 이곳에는 6파운드 공이 준비되어 있고, 레일마다 볼가드가 설치되어 있는 것! (실제로는 4파운드 공도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확인해 보지 못했다.)

 

공이 사이드에 있는 골로 빠지지 않도록, 가볍게 가드를 세워주면 준비 끝. 공이 무조건 끝까지 굴러가니, 어린 아이들도 두 손으로 공을 들어 핀을 쓰러뜨리는 볼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핀을 정리하는 바도 천천히 내려와서, 천천히 굴러간 아이들의 공이 걸릴 일이 없다. 개인적으로 여느 볼링장에서 아이에게 공 한번 굴려보게 했다가 공이 바에 걸려 쫓겨난 적이 있던 터라 이곳이 더 반가웠다.

 

게임비도 명수 당 2~3천원이니, 저렴하게 가족 모두가 함께 볼링을 즐길 수 있다. 사실 시설이 복잡해 보이지는 않아, 이런 볼링장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홈페이지 http://www.beewonbowling.co.kr  )
 



 

강동구청 맞은편에 위치한 강동어린이회관은 이미 손꼽히는 영유아센터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주차시설이 협소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지하 1층, 지상 3층, 옥상으로 이루어진 규모있는 시설을 자랑한다.

 

무료로 장난감을 대여해주는 동동레고텍, 아빠의 육아참여를 유도하는 요리교실, 생태관찰이 용이한 하늘정원 등도 눈여겨 볼만하지만, 이곳의 가장 큰 이점은 역시 아이누리홀과 동동놀이체험관(몸을 주제로 한 놀이체험관, 1회 이용료 5천원)이겠다.

 

아이누리홀은 주요도시에서 호평을 받은 어린이연극을 선별해 공연해 주고 있다. 입장료는 7천원으로, 이메일이 등록된 회원이라면 1천원 내외의 할인을 해주기도 한다. 공연 관람을 위한 최적의 시야를 확보한 편안한 200여석의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유아의 키를 고려한 방석이 준비되어 있는 것은 기본이다. 공연 성격에 따라 관람 인원을 소규모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 http://www.gdkids.or.kr )
 



과천과학관으로 시설이 많이 이전되었다고 하지만, 혜화역 근처 국립서울과학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의 짜임새가 있는 과학체험공간이다. 정전기를 이용한 과학기구와 소리파이프 등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1층부터 공룡화석, 나비표본 등이 가득한 2, 3층을 비롯해, 우주체험이 가능한 4층까지 아이들이 경험해 봐야 할 것들이 가득하다.

특히, 본관 4층 우주관의 <우주여행 시뮬레이터>는 시간을 맞춰 경험해 볼 것! 이것은 편관안경을 통해 5분여 동안 태양계를 입체영상으로 관람(초등학생 이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고가의 우주체험전을 여럿 체험해 보았는데, 그 주요 아이템 또한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이었으므로 이것만 체험해 봐도 방문의 노력이 아깝진 않을 터.

 

별관에서는 특별전시도 꾸준히 열리고 있고, 창경궁까지 함께 이용해도 입장료가 천원내외이니 자주 이용할수록 좋은 곳이 아닐지.(홈페이지 http://www.ssm.go.kr  )

 

사진 출처 : 볼링, 린이,

 

 





 글 : 2기 통신원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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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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