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이야기/세상이야기

별난소문에서 보낸 맛난 생일

토모케이 2008. 4. 20. 16:35

지난 금요일이 애기아빠 생일인 관계로,

어머님과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머님이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횟집을 가려고 했지만...

저희 좋아하는 것 먹으라고 하셔서...

결국, 강남에 있는 별난소문으로 모셨습니다.

 

별난소문 처음 들어서자,

어머님이 참 깨끗하고 예쁜 가게라고

감탄을 하시더군요.

^^;;사실 저희 어머님, 외식 안 좋아하시고,

어디 가시면 한 말씀 꼭 하시는데...

그 말씀 없으시니

마음이 좋았습니다.

 

별난회식코스 2인분을 시키고,

먹는 걸 봐서 다른 걸 더 시켜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메뉴로

샐러드에 갈비살 주물럭, 갈비본살 주물럭, 우삼겹 100g씩에

후식, 소주까지 한병 곁들여주는

센스있는 코스라서

입 짧은 우리 식구 어른 3인에 아이 1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샐러드는

요새 별난소샐러드에 흠뻑 빠져

그 칼칼한 후추와 소스 맛에 즐거워 할 수 있었습니다.

 

또 고기맛도 단연 일품.

갈비살과 갈비본살...처음엔 맛의 차이가 있을까 했는데...

고기의 부위별 즐거움을 한 번 더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메뉴를 먹을 수록 즐거웠습니다.

 

후식으로는 백년초국수를 시켜

생일을 한 번 축하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생일날 명 길어지라고 국수를 먹는 풍습도 있었다네요.

 

좋은 숯에 좋은 고기..

어머님도 오랫만에 고기를 먹으니 맛이 좋다고 하시면서,

다음 성당 어머님들 모임을 여기서 하셔야 겠다고 하십니다.

 

아이는 이곳에 오면

자기 숟갈이 있다고 좋아합니다.

 

제가 생일상 차릴 수 없을 바에야,

이래저래 식구들 취향을 만족할 수 있는

별난소문에서 자리를 마련하길 정말 잘했다

느껴지는 자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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