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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참여할수록 건강해지는 금산인삼축제

토모케이 2010. 9. 13. 10:39

참여할수록 건강해지는 <금산인삼축제>
제 30회 금산인삼축제 2010.09.03 ~ 2010.09.12

 

 

지인의 추천으로 몇 해 전부터 우리 가족은 <금산인삼축제>에 다녔다. 허울뿐인 지방축제가 넘쳐나는 와중에 금산인삼축제는 실속 있는 행사가 아닐 수 없다.

 

맛있는 인삼튀김, 인삼자장면, 직장인밴드대회 등 먹을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작년에 참가를 하지 못한 만큼, 더위와 폭우를 오락가락하는 날씨를 무릎 쓰고 금산에 다녀왔다. 돌아올 때 내 손에는 역시 수삼이 한 가득이다. 가족들의 건강을 한 아름 챙겨오는 것 같아 기분까지 한껏 들떠 버렸다.

 

“서울 새댁, 또 오라고 내 많이 줬네!”

 

충남에 들어서자마자 금산인삼축제를 알리는 표지판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다. 몇 년 새 이렇게 행사가 커졌나 싶다.

 

처음 금산인삼축제를 방문했을 때만 해도, 마땅한 숙소가 없어 청소 상태가 좋지 않은 모텔에서 두 돌 된 아이와 잠을 청해야 했다.

 

지금은 제법 눈에 띄는 숙소도 많아지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아졌다. 단지 행사장에서 제일 가까웠던 제 1주차장이 없어져서 행사장까지 한참을 걸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그래도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족욕이벤트가 나를 반긴다. 인삼가루까지 띄워놓은 족욕 명당은 어르신들께서 차지하고 계셔서 아이와 난 한 데 자리를 잡았다.  

 

 

여기저기서 군 주체의 이벤트가 벌어져서 도움닫기만 잘하면 또는 훌라후프만 잘 돌리면 10만 원짜리 홍삼액이 거저 생긴다. 도대체가 뽑기 운이 없는 우리 가족은 시원한 인삼박물관에서 인삼의 재배와 성장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으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추석 몇 주 전이라 선물세트를 사기가 참 좋다. 만 원짜리 한 장이면 몸에 좋은 인삼주 한 세트를 구매할 수 있고, 집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수삼이 한 채에 15,000원~25,000원 선이다.

 

굳이 비싼 제품을 권하지 않는 것이 이곳의 후덕한 인심이고 믿음이다. 이미 계산한 수삼에 어찌나 얹어주시는지 나중에는 내 쪽에서 말려야 했다.

 

 "인삼튀김 하나 먹고 가요. 아, 돈은 천천히 주고!"


 

 

인삼건빵, 인삼커피 등 재미있는 인삼제품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은 훌쩍 흘러가버린다. 아이의 복을 빌어 복항아리에 넣고, 캐리커처 작가가 그려준 아이 얼굴 부채를 들고 행사장을 나선다.

 

금산인삼축제의 백미는 한밤을 왁자하게 채우는 먹거리장터에 있는데, 이번에는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을 했다. 큰 솥이 걸리고, 명물인 인삼튀김과 인삼순대, 인삼파전을 먹으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아이는 혼자 소방차에 타봤던 것이 재미있었는지 계속 이야기를 해댄다. 예전에 비해 대형 기업의 이벤트가 많이 없어진 것이 아쉽다. 

 

지역축제의 부흥을 위해서는 기업의 참여도 절실한 것이다. 그러나 방문하는 인파가 점점 늘어나는 것은 금산인삼축제의 매력을 아는 이가 점점 많아진다는 뜻일 것이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부디 앞으로도 금산인삼축제가 활기찬 지방축제의 모범이 되어주길 바라며, 10월 3일까지 이어지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길 기원한다.

 

 

 

 글,사진 │ 여행상자 2기 통신원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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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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