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쇼처럼 재밌는 융합과학교육
│ ‘교육과 과학기술 융합정책’ 블로거 간담회를 다녀와서
- 2011년 1월 25일(화) 혜화동에 위치한 창의리소스센터에서는 ‘교육+과학 칵테일’이라는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다. 융합과학교육을 알리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이 직접 참석한 행사였다. 통합과학교육도 어려웠는데, 융합과학교육이라니...과학교육이 중요하다지만 학부모 입장에서 참 어렵고 헷갈린다.
과학! 절묘하게, 맛있게, 빛나게 섞어 주세요 _
과학창의재단에 들어서는 순간, 언론사들의 카메라가 많아 당황했다. 참석한 블로거들도 고등학생, 대학생에서 학부모, 일선 교사까지 다양했다. 사회자의 시작 알림과 함께 멋진 칵테일 쇼가 이어졌다. 휙휙 돌리는 칵테일 쇼로 긴장이 누그러지긴 했지만, 과연 저 칵테일과 과학교육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 커져갔다.
화려한 쇼가 끝나고 무알콜 칵테일을 한 잔씩 마시면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새롭게 펼치게 되는 ‘교육과 과학기술 융합정책’에 관한 동영상을 감상했다. 요지는 이러했다.
-미래를 바꾸는 핵심요소 2가지가 교육과 과학기술이다.
-교육과 과학기술의 융합 시너지를 활용하고, 체계적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정책을 진행하겠다.
-초중등생에게는 과학예술융합교육(STEA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을, 우수인력에게는 우수인재집중지원(GPS: Global Ph.D Scholarship)을 통해 글로벌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하겠다.
아하, 이래서 칵테일이구나! 예술 속에, 수학 속에 있는 과학을 섞겠다니, 정말 재미있는 과학 수업이 될 듯하다. 아이 엄마로서는 국립과천과학관 등과의 연계를 통한 과학체험교육장이 는다는 말이 매우 반가웠다.
우리나라에 8명의 국가과학자가 있고 이들에게 15억 정도의 연구비가 10년 동안 지급된다는 사실도 새로웠다. 앞서가는 과학기술을 위해 국가가 매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책만이 아닌, 실현이 더 놀라운 과학교육을_
역시 질문이 뜨거웠다. 학부모의 질문이, 일선 교사의 요청이, 학생들의 기발함이 더해졌다. 어려운 답변을 해야 하는 이재호 장관(http://positive-change.tistory.com)마저 시간을 아쉬워했다. 기억에 남는 질문들이 많았다.
“연구비뿐 아니라 생활비까지 보조하는 GPS 제도가 탐난다.”
“초등의 경우 공교육이 사교육에 비해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융합교육까지 감당하려면, 일선 교사들의 부담이 커지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
“교사들의 잡무를 줄이고, 수업에 좀 더 애를 쓸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고3학생들이 대학 지원 시 이공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향후 취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주십시오.”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줘서 정말 재미있는 교과서로 바뀌었는지
확인해 보는 과정을 거쳐 주십시오.”
“많은 이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좀 더 홍보를 해야 합니다.”
국가 연구 기관과 연계된 체험 학습 등으로 공교육의 위신을 높인다든지, 이공계 취업 지원에 관해서는 기업과 정부차원의 지원(과학비즈니스 벨트 등)을 아끼지 않겠다는 등의 답변이 있었다. 기대가 되고, 어서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일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 중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질문은 바로 이것이었다. 지금의 과학 교육은 영재교육원 등의 선발 중심이라는 것이다. 지원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조금 공부를 못하더라도, 과학에 재미를 느끼고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이 있다면, 우리가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교육이 왜 중요한가.
미래에 대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 기회의 문이 자유롭게 열리지 않기에, 엄마들이 사교육을 하고 투자 대비 성공률이 떨어지는 이공계를 기피하는 것은 아닐지, 현재의 상황 때문에 시작도 못하고 꿈을 접어야 하는 미래의 과학자들이 생기는 것은 아닐지 고민해야 하겠다.
뜻 깊은 질문 시간이 끝나고, 과학 마술쇼가 이어졌다. 진행하시는 분은 현직 교사시라고 한다. 확실히 지금의 과학교육은 학부모가 공부하던 때와는 또 다르게 펼쳐지고 있다. 그 방향이 맞고 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화된 융합과학교육이 놀라운 결과, 놀라운 미래를 가져오길 응원한다.
간담회 에피소드 하나>
블로거 한 분이 장관님께 인문교육과도 관련된 책을 한 권 선사하며(리딩으로 리드하라), 2달 안에 독후 활동을 올려줄 것을 부탁했다. 실제로 독후감을 블로그에 올리실 지, 확인해 보는 재미가 덤으로 생겼다. ^^
건전한 소통을 위하여 공지사항 내 "女행상자 블로그 댓글정책 " 을 참조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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