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이야기/女행상자 통신원

[스크랩] 다국어 번역동화와 글로벌빌리지센터 엿보기

토모케이 2014. 10. 23. 11:58


여성가족부는 ‘다문화가족지원법’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문화가족이 많아지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결혼이민 등으로 다문화가족을 이룬 여성들에게 언어습득과 교육ㆍ상담ㆍ문화, 취업 등의 다양한 기회를 주기 위해 나서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려는 노력과는 달리 정작 우리는 이미 이 사회에 편입된 그들을 이해하려는 충분한 노력이 있었는지 의문이다. 여기, 다문화가족과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작은 시작이 있어 소개해 본다.  


01 새는 새는 나무자고! 다국어로 배포되는 우리의 자장가!

'새는 새는 나무자고'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의해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위한 다문화 동화책으로 재발간되었다고 한다.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등 아시아 총 3개국 언어(한국어, 영어 포함)로 제작되어 총 1만 6,500여권이 전국 어린이 도서관과 다문화 가정 지원 센터에 배포되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다.

 

‘새는 새는 나무자고’는 우리 전통 자장가 노랫말에 정순희 그림작가의 서정적이고 한국적인 그림이 더해진 그림책이다. 아기를 재울 때 부르는 자장 노랫말로 우리 민족만의 따뜻한 정서를 담고 있는데다, 예쁜 우리말이 많고 우리의 옛 모습이 담겨져 있다. 다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된 동화책들은 다문화가정에게 다국어를 습득하는 훌륭한 교재가 될 것이고, 어떠한 교육보다 한층 자연스럽게 한국 전통 문화를 전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좋은 콘텐츠를 담은 우리의 책들이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언어로 더 많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헤럴드경제신문인용*출처: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1011000007&md=20141014004428_BK

 


02  별나무 이야기! 베트남 전통이야기를 우리 동화책으로!

‘별나무 이야기’는 베트남의 유명한 전설이다.'별나무'는 무엇일까? 별나무는 자르면 별모양이 나오는 새콤한 과일이 열리는 나무인데, 베트남에서는 흔한 과일나무 중 하나라고 한다. 요즘 TV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종종 등장하는 ‘스타푸르트’가 그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별나무 이야기’가 다국 동화집의 짧은 이야기 정도로 소개되다가 다문화가정 엄마 도 옥 루이엔이 이중언어 교사들과 함께 직접 우리말로 옮겨 동화책으로 만들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도 옥 루이엔은 베트남 호치민 시에서 태어나 호치민인문사회과학대학교에서 한국학과를 전공한 것을 인연으로, 현재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재원이다. 


당당한 저자로서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트남 엄마 도 옥 루이엔이야말로 베트남과 한국 사이의 든든한 민간친선대사이다. ‘별나무 이야기’의 놀라운 점은 우리의 ‘흥부놀부이야기’와 그 구조나 흐름이 매우 닮아있다는 점이다. 새가 그 사람 됨됨이에 따라 복을 가져오고 벌도 가져온다는, 권선징악적 결말도 그러하다. 세계의 문화는 이렇듯 다른 듯 닮아있다. 이야기책으로 이해되는 다문화의 세계는 훨씬 더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온다.


03 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 또 하나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http://liveinkorea.kr/kr)가 한국어교육과 나라별문화소개, 다문화이해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성북구에서는 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http://global.seoul.go.kr/seongbuk)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더불어 다문화 인식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내외국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다문화가정만을 위한 시설은 아니다.하지만 거주외국인들이 느낄 수 있는 생활불편을 상담해주고, 생활편의정보를 안내해주고 있으며, 한국어 강좌 및 전통문화강좌를 열고 있어 보조적인 다문화가족지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는 성북구립미술관 1층에 위치한 만큼 쾌적한 시설이 눈에 띈다. 내외국인 모두에게 열려있는 카페테리아에서 소모임을 가질 수 있고,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인근의 20여 개국 대사관의 기증도서를 비롯하여, 다국어로 된 도서, 신문, 잡지가 알차게 구비되어 있다.


세미나실에서는 거주외국인 및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어교실, 요리교실, 한지공예, 보자기강좌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3년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우리나라 다문화가정인구는 140만명을 넘어섰고 2050년에는 216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한다. 내 이웃이, 우리 아이의 학교 친구가 다문화가정인 경우는 이제 너무나 흔한 일이 되었다. 다문화가정을 이루는 외국의 부모가 한국어를 습득하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서로의 문화를 인정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이 다문화가족과 공생해 나가야할 우리에게 시급하다.



글/ 사진 2기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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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가족부
글쓴이 : 여성가족부플러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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