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사라지면 그리움이고 말고 사랑이 사라지면 그리움이고 말고 박성철 사랑이 깊어지면 슬픔이고 말고 내가 아는 것 중 지상에서 가장 목마른 슬픔이고 말고 사랑이 멀어지면 눈물이고 말고 비가 온다는 이유로 또는 너무 날이 맑다는 이유로도 흘러내리고야 마는 거역할 수 없는 눈물이고 말고 사랑이 사라지면 영영 그리움이고 .. 아침의 시 2005.08.23
나를 위로하는 날 나를 위로하는 날 이해인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 아침의 시 2005.08.20
도련님 결혼식 날 공교롭게도 제 생일과 같은 6월 18일... 저희 도련님(앗, 이제 서방님이시네용) 결혼식이셨답니당. 정말 축하드려용... 추가적으로...이날 저희 기서도 넥타이를 했답니당. 이쁘죵. 행복한앨범/아빠사진 2005.08.12
당신이 보고 싶은 날 당신이 보고 싶은 날 이해인 요즘엔 당신이 더욱 보고 싶습니다. 지척인 당신을 두고서도 보지 못한다는 것이 마음 한구석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운 마음에 견딜 수 없을 때면 이런 상상을 합니다. '당신이 꿈이였으면....' 당신이 꿈이였으면 꿈 속에 들어가서 당신을 만날 수 있을 텐데 하루 종.. 아침의 시 2005.08.12
당신을 생각합니다 당신을 생각합니다 김기린 보름달이 뜨는 날은 달을 닮은 당신을 생각합니다. 햇살이 눈을 몹시 부시게 하는 날은 고요하다가는 불같이 정열적인 당신을 생각합니다. 냇물이 살얼음을 마지막으로 걷어올리던 날은 속으로만 살아가는 당신을 생각합니다. 향내음 봄바람이 불어 오는 날은 간지러운 당.. 아침의 시 2005.08.09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캐시 워 만약 그 누군가를 넘치도록 사랑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나는 당신을 그만큼 사랑합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 말은 어느 순간 내 마음을 아프게도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외로움을 느낄 때 당신은 내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내게로 달려.. 아침의 시 2005.08.08
내가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셨을 때 내가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셨을 때 류시화 내가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셨을 때 난 당신이 내가 그린 최초의 그림을 냉장고에 붙여 놓는 걸 보았어요. 그래서 난 또다른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내가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셨을 때 난 당신이 주인 없는 개를 보살펴 주는 걸 보았어요. 그래서 난.. 아침의 시 2005.08.02
내 마음이 당신을 향해 내 마음이 당신을 향해 김용택 내 마음이 당신을 향해 언제 열렸는지 시립기만 합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논둑 길을 마구 달려 보지만 내달아도 내달아도 속떨림은 멈추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시도 때도 없이 곳곳에서 떠올라 비켜 주지 않는 당신 얼굴 때문에 어쩔 줄 모르겠어요... 무얼 잡은 손이 .. 아침의 시 200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