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이야기/미녀(味女)는 배고파

만화 <심야식당> 요리를 만들다

토모케이 2009. 6. 17. 00:52

 

 

또 실험하고 말았다.

먹는 걸로 ㅠㅠ

 

 

만화 <심야식당>은

밤에만 문을 여는, 메뉴판에 없어도 손님이 원하는 요리를 만들어주는

이상한 한 식당 안의 이야기이다.

 

일본의 가정식 요리와 함께

메뉴판대로만 되지 않는 인생의 달콤함과 고소함이 잘 버무려져

나온 이야기이다.

 

그중에서 내 눈에 띤 것이

바로 이 어묵에 오이를 넣어 마요네즈를 찍어 먹는 요리이다.

 

별로 요리랄 것도 없지만

음... 오이가 맛있길래 한 번 실험(?) 해 봤다.

 

일단 구멍이 뚫린 긴 어묵을 종합어묵 중에서 고른다.

끓는 물에 살짝 삶는다.(이 부분은 사실 생략해도 되지만, 안 익혀 먹기 찝찝한 관계로...)

오이를 잘 씻어 세로로 1/4 등분 한다.

나눈 오이를 어묵 구멍에 넣는다.

사실 이 부분에서 어묵이 찢어지거나 오이가 잘 안 들어갈 줄 알았는데

너무 잘 된다.

오이에 모양을 내면 썰었을 때 다양한 모양 연출도 가능할 듯 싶다.

 

이제 끝! 와오~

 

신랑이랑 고추장이랑도 먹어봤는데

역시 만화에 나온 것처럼 희한하게도 마요네즈랑 잘 어울린다.

 

만화 <심야식당>에서는 치즈를 넣은 것도 있는데,

나중에 다시 한번 실험해 봐야 겠다.

 

이로써 나는 만화에서 또다시

맥주 안주를 발견했다. ㅍㅎㅎ

 

뜻밖의 즐거움을 만난 하루다.